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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세로니, 지난해 악몽 떨치고 2018년 새출발

 


10년이 넘는 도널드 세로니의 파이터 인생에서 2017년은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된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경기를 뛰었는데, 단 1승을 올리지 못한 채 한 해에 치른 모든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7년이 처음이다.

세로니는 지난해 3전 전패의 악몽을 겪었다. 2016년 웰터급으로 전향해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그였기에 부진은 크게 다가왔다. 1월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패하더니 7월 로비 라울러에게, 10월엔 신예 대런 틸에게 무너졌다.

한 번만 이기면 거머쥐게 되는 최단기간 최다승의 타이틀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세로니는 2011년 2월 6일 UFC 126에서 데뷔해 2016년 12월 11일 UFC 206에서 19승을 신고하며 최다승 2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과 잠정 활동을 중단한 조르주 생피에르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세로니가 1승만 더 올리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무엇보다 세로니는 19승을 올리기까지의 시간이 두 선수보다 월등히 빨라 최단기간 최다승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성적에 관계없이 꾸준한 세로니가 3전 4기에 나선다. 약 4개월의 휴식을 가진 뒤 옥타곤에 들어선다. 세로니는 오는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26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얀시 메데이로스와 맞선다.

메데이로스가 15위에 있는 만큼 이긴다고 해도 실리를 취하긴 어렵지만, 세로니로선 다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게 다가온다. 상대는 크게 중요치 않다. 누구와 만나든, 일단 연패를 끊고 승리를 달성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2018년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경기이기도 하다.

메데이로스는 세로니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2013년 UFC에 입성해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던 그는 2016년 웰터급으로 전향해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화력이 좋은 알렉스 올리베이라에게 TKO승을 거뒀다. 11위인 세로니보다 랭킹은 낮지만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세로니와 달리 그에겐 이번 경기가 기회로 느껴질 만하다. 자신보다 랭킹이 높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세로니를 이긴다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 대 9위 마르신 티뷰라, 라이트급 12위 제임스 빅 대 9위 프란시스코 트리날도의 경기도 예정돼있다. 세이지 노스컷은 티보 구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UFC FIGHT NIGHT 126은 19일(월) 오전 11시부터 TV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PC 및 모바일 시청은 온라인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가능하다.